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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줄거리, 결말, 리뷰

by 푸딩딩 2024. 9. 20.

SBS에서 2017년 방영된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는 복수, 음모, 그리고 애증의 관계가 얽힌 여성들의 생존과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총 68부작으로 방영된 이 드라마는 가족과 사회로부터 상처받은 세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김순옥 작가가 집필하고, 최영훈 PD가 연출을 맡아 강력한 서사와 몰입도 높은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세 여성이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인 강하리(김주현 분)는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그러나 결혼식 날 교통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된다. 두 번째 인물인 민들레(장서희 분)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임신 중 사고를 당해 아이를 잃고 절망에 빠진다. 마지막으로 양달희(오윤아 분)는 돈과 성공을 위해 남을 속이고 이용하며 살아가는 여성으로, 자신의 욕망 때문에 결국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 세 여성은 각각의 이유로 인해 절망에 빠지지만, 같은 사고로 얽히며 운명적으로 만난다. 그들은 서로를 도우며 복수를 다짐하고,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드라마는 이들의 복수 과정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 그리고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드라마의 마지막에서는 세 여성의 복수가 하나의 결실을 맺는다. 강하리는 자신의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을 찾아내고, 그에게 처절한 복수를 가한다. 민들레는 자신의 아이를 잃게 한 자들에게 응징을 하고, 양달희는 자신의 탐욕으로 인해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각자의 목적을 달성한 후, 이들은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세 여성은 복수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슬픔과 후회를 겪으며 성장하게 된다. 결국 이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그 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생존'과 '치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회복력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복수극의 전형을 따르면서도 세 여성 주인공의 심리 변화와 성장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어 호평을 받았다. 특히 김순옥 작가의 특유의 빠른 전개와 과감한 스토리 전개는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끝까지 놓지 않게 만들었다. 매회 클라이맥스에 가까운 전개와 예상치 못한 반전들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은 눈을 뗄 수 없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드라마의 큰 장점으로 꼽혔다. 장서희, 김주현, 오윤아 등 주연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장서희는 슬픔에 빠진 여성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오윤아는 야망과 욕망에 가득 찬 인물의 다층적인 면모를 생생히 그려냈다. 이들 캐릭터의 개성 넘치는 연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감과 연민을 이끌어냈다. 비주얼과 연출 또한 돋보였다. 최영훈 PD의 연출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과 정교한 카메라 워크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이 더해져 극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각종 사건이 벌어지는 중요한 장면에서의 연출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과도한 자극적 요소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몇몇 시청자들은 극 중에서 다루어진 사고, 배신, 음모 등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고 자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여성 캐릭터들의 극단적인 상황 설정이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김순옥 작가 특유의 화려한 서사와 맞물려 드라마의 긴장감을 배가시킨 것은 분명했다.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는 탄탄한 서사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복수극이라는 장르 안에서 여성들의 연대와 생존을 그려내며 단순한 복수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비록 과도한 자극적인 요소로 인해 비판도 받았지만, 강렬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은 그 단점을 상쇄할 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언니는 살아있다'는 복수를 주제로 한 드라마 중에서도 독창적인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한 번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중독성 있는 스토리와 강렬한 캐릭터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